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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카드 전도사의 새출발

이강태 전 하나SK카드 사장<br>KT그룹 고문으로 자리 옮겨


이강태(사진) 전 하나SK카드 사장이 KT그룹의 상담역(고문)으로 영입됐다. 직전까지만 해도 SK텔레콤 관계사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이 전 사장이 통신업계의 맞수인 KT로 적을 옮김에 따라 배경을 놓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KT는 지난주 이 전 사장을 그룹 임원급인 상담역으로 영입했다. KT그룹 관계자는 "KT는 다양한 미래사업을 위해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이 전 사장을 영입했으며 담당 업무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면서 이 전 사장 영입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KT의 두루뭉술한 답변에도 불구하고 뒷말은 무성하다. 이 전 사장이 겉으로는 통신업계로 전직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종착역이 카드업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사장이 몸담았던 하나SK카드는 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고 KT는 비씨카드의 모그룹이다.

특히 SK텔레콤ㆍKT, 하나SKㆍ비싸카드가 각각 서로 손잡고 모바일카드 사업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이 전 사장은 하나SK카드 사장 재임 당시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고 비씨카드는 모바일카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전 사장이 KT그룹에서 일정 기간 고문 역할을 수행한 후 비씨카드로 입성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이종호 비씨카드 사장의 임기가 아직 2년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이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 전 사장은 출범 3년 만에 하나SK카드의 시장점유율을 2%포인트 넘게 끌어올렸을 만큼 경영능력을 검증 받았다"며 "비씨카드 입성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KT의 모바일카드 전략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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