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남북정상회담] 정치권 반응

총선 영향 촉각…여 "환영" 야 "비난"여야는 1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간의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가 전격 발표되자 사흘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환영과 비난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 민주당 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남북한간의 화해·협력의 길을 촉진하는 역사적 새 지평으로 평가하면서 환호하는 분위기에 휩싸였다. 서영훈(徐英勳)대표는 『그동안 남북한간 접촉 진행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여러차례 얘기해 온 것이 거짓이 아니라는 점이 증명됐다』며『이는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金대통령이 꾸준히 준비해온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고 환영했다. 민주당은 특히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야당의 「총선용」비난을 일축하며, 남북문제에 관한 한 여야를 초월한 협력을 강조했다. ■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남북정상회담 자체가 한반도 평화정착은 물론 길게는 민족의 염원인 통일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반대의사를 강력히 밝히지는 못한채, 총선용 깜짝쇼라며 발표시기의 문제점을 쟁점화했다. 또 한나라당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합의서 양측 서명 당사자의 격(格)이 맞지 않고,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된 과정에는 비밀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며 협상의 투명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은 『우리당이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이렇게 급히 서둘러 총선 전에 발표할 이유가 있느냐』며 『국민은 도대체 「뭘 갖다줬길래 그러는가」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전격 발표되자 발표 시점을 문제삼아 여권을 성토하고 나섰다. 이규양(李圭陽)선대위 수석 부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정부가 오는 6월로 합의된 남북정상회담을 선거 사흘전에 발표한 것은 열세에 몰리고 있는 민주당의 총선용 이벤트이며, 남북문제를 선거에 악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 민국당 정상회담 개최사실이 전격 발표된 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총선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 철(金 哲)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직 총선 승리만을 위해 투표 3일전에 발표시점을 맞춘 것은 국익보다 정권의 이익을 앞세워온 김대중 정권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입력시간 2000/04/10 17:43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