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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핵심인재 영입 非전자계열사로 확대

물산 美 법인 올 해외인력 100명 채용<br>2015년까지 해마다 50~80명 확충<br>법인운영 글로벌 인재 위주 재편 의지


삼성그룹의 핵심 인재 확보 전략이 전자 계열사에서 비전자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불황일수록 핵심 인재를 확보해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저성장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삼성 전 계열사에서 인재영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 미국 건설법인(ECA)은 미국 내 톱 클래스 건설사의 시니어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미국 건설 업계에서만 스카우트한 인력이 45명에 달하던 데서 오는 2015년까지 5~10배 수준으로 해외영입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ECA는 올해 이미 해외영입 인력을 100여명으로 확대했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해마다 50~80명가량의 해외 우수인력을 보강해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내 계열사들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순혈주의를 버리고 능력 위주의 외부 인력 보강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처럼 외국인 인재 영입 규모를 정해 놓고 수혈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ECA의 경우 현재 인력이 100여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법인 운용을 글로벌 인재 위주로 운영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경우 미국 인프라 시장을 제2의 중동 시장으로 보고 현지화를 추구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특히 2015년까지 미국 내 인프라 시장 규모가 2조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이머징마켓과는 달리 프로젝트 지연과 취소 우려가 낮아 미국 내 핵심 엔지니어 인력을 보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이 같은 전략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 위주의 인재 영입이 비전자 계열사로까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년 동안에만도 패트릭 패틀라, 짐 메르가드 전 AMD 부사장 등 굵직한 인물을 영업했다. 이 뿐만 아니라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재 등 기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러시아ㆍ인도 등에서 간부급 이상 엔지니어를 대거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SDI 역시 최근 세계 최고의 박막형 태양전지 개발 엔지니어를 영입하는 등 인재 영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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