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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주 "추위야 반갑다"

누리텔레콤 등 전력 수급 우려로 급등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대정전(블랙아웃) 우려로 지능형전력망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누리텔레콤은 장내내 급등세를 유지하다 전거래일보다 4.36%(240원) 오른 5,740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누리텔레콤은 최근 나흘간 16% 가까이 급등했다. 또 관련주인 옴니시스템, 일진전기, 삼진앨엔디 등도 이날 코스닥 시장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흐름을 탔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상승한 이유는 6일 아침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인 한파로 전력소비량이 늘어 원격검침기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 예비전력이 ‘주의’ 수준인 200만킬로와트(kW)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력거래소의 전망이 오름폭을 키웠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순간최대 전력수요가 7,297만kW까지 급증하며 한때 예비전력이 ‘관심’단계인 400만Kw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파로 전력수급이 차질을 빚는다고 해서 곧바로 스마트그리드관련 종목의 수익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 제품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단순히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왔다고 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 같은 폭등은 심리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관련 기업의 실적과 정부의 전력정책방향을 꼼꼼히 살핀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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