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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금리인상 현실화땐…

빚 적고 현금 많은 기업들 "수혜"



[웰빙 포트폴리오] 금리인상 현실화땐… 빚 적고 현금 많은 기업들 "수혜" 문병도 기자 do@sed.co.kr 관련기사 • 증시 조정 분위기… 실적주가 답이다 • 이달의 증시 변수 • 금리인상 현실화땐… • 하반기 코스닥 어떤종목 고를까? • 증권사 추천종목 • 7월 증시 전망 • 신상근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장 인터뷰 • 6월 펀드 동향 • 금리 상승기 펀드 투자전략 • GS홈쇼핑 • 금호석유화학 • 현대산업개발 • 삼성화재 • 성우 하이텍 • 'BNPP 봉쥬르 중남미플러스 펀드' • 한화 스마트 CMA • 교보증권 'PEF매니저스 특별자산 펀드' • 우리CS 라틴아메리카 주식형 펀드 • '아시아퍼시픽 인프라 섹터 주식형 펀드' • 푸르덴셜알파채권혼합펀드 • 삼성글로벌 대체에너지 펀드 • 대신 '부자만들기 일본펀드' • 대우증권 '산은 China 재간접 펀드' • 현대 '가가호호 적립투자 HR30 주식형 펀드' • 우리 SK그룹 펀드·OK 펀드 • 키움증권 해외인덱스펀드 11종 • 메리츠증권 'CJ 지주회사 플러스 주식형 펀드' • 동양밸류스타주식1호 • 대한 IT코리아 주식형펀드 최근 들어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금리인상 우려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도 증시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조정을 받고 있다. 금리가 증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빚이 적고 현금이 두둑한 종목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보험과 은행은 호재로, 증권과 건설업종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빚 적고 현금 많은 종목 수혜=빚이 많은 종목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율 상승이 치명적일 수 있다. 반면 빚이 전혀 없거나 현금을 두둑하게 쌓아놓은 기업은 금리인상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실제 상장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537개 상장법인의 지난 1ㆍ4분기 이자비용은 1조9,988억원에 달했다. 물건 1,000원 어치를 팔아 이 가운데 12.6원을 이자로 지불한 셈이다. 특히 전체의 64.1%(344개사)는 영업을 통해 이자도 벌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들 기업은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 부담이 증가해 실적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반해 빚이 전혀 없는 ‘알짜’ 기업도 상당수에 달한다. 강원랜드, 현대미포조선, 에스원, 현대오토넷, 광주신세계, 텔코웨어, 태평양제약 등 43개사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많은 기업들은 돈을 굴릴 경우 직접적인 금리인상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대표적인 종목은 한섬, 피앤텔, 디씨엠, 대한전선, 한국토지신탁, NHN, 동서, 인포뱅크, 대교, 세종공업, 삼양제넥스, 선진, 화천기공, 한라공조, 오뚜기, 퍼시스, 한국철강 등이다. 의류 업체인 한섬은 현금성 자산과 유가증권이 1,557억원에 달한다. 피앤텔은 790억원, 한국토지신탁은 1,250억원, NHN은 1,300억원, 대교는 4,400억원에 이른다. 2,3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대한전선은 영조주택에 PF로 참가, ‘부자 기업’으로 증시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김대열 대투증권 연구원은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조정기에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주가 상승기에는 탄력적인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유리, 건설엔 불리=업종별로는 금리 인상으로 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업과 증권주의 강세가 예상되고 돈이 빠져나가는 증권주와 빚이 많은 건설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은행의 경우 예대마진이 커지면서 수익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돼 대표적인 금리인상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하지만 ‘금리인상=마진율 개선’의 등식이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은행간 대출경쟁이 격화돼 대출금리 인상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했을 때 은행주가 하락한 바 있다. 반면 건설주는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다.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돼 주택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 건설업종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사업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그렇다고 심각한 타격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건설업종은 금리보다는 정부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얘기다. ◇중국 금리 인상은 영향 커=오히려 중국 금리 인상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시가 폭락할 경우 지수 상승을 견인한 중국 관련주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상하이 증시는 인민은행 등 당국자의 금리인상 경고가 나올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중국 증시가 2000년 IT버블을 능가한다는 등 증시과열에 대한 경고음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꺼낸 금리 인상 카드가 자칫 시장을 급랭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금리가 인상될 경우 중국 관련주인 포스코, 두산인프라코어 등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주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국내 증시의 조정이 본격화되자 지수보다 큰 폭의 조정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종목은 금리인상에 따른 급격한 변동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금리 변동이 없는 이상 부채비율이 높은 몇몇 중소형 상장사를 제외하고는 금리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7/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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