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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장세주 회장 재소환…동국제강 경영 정상화 차질 우려

검찰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국제강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 제철소 건설자금 차입에 성공하며 큰 고비를 넘긴 지 사흘 만에 다시 찾아온 위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1일 회삿돈을 횡령해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는 장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장 회장의 횡령과 금품수수 혐의를 추가로 포착하고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장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검찰청사에 나왔다. 지난달 28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사흘 만이다. 검찰은 장 회장을 상대로 지난달 27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직전 회사에 갚은 106억원의 출처와 추가로 확인된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장 회장은 106억원 가운데 50억원은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고 나머지는 개인 소유 펀드자금을 인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 회장이 회삿돈 12억여원을 횡령하고 철강 대리점주로부터 시가 5억원이 넘는 골프장 회원권과 외제 승용차를 받은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거래대금을 부풀리거나 무자료 거래 수법을 동원해 회삿돈 200여억원을 빼돌리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호텔에서 판돈 800만달러(약 86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 등으로 지난달 23일 장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동국제강은 최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사로 쓰고 있는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를 매각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브라질 제철소(CSP 고로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30억 달러 차입에 성공하며 재기의 발판을 다지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장 회장이 구속 위기에 몰리며 경영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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