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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 전 임원 일괄사표 제출

두루넷 등 4개 자회사 임원 10명도<br>대규모 구조조정 단행 신호탄 관측

하나로텔레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임원 가운데 절반을 감축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하나로텔레콤은 6일 본사 상무보 이상 임원 45명과 자회사인 두루넷, 하나로T&I, 하나로드림, 하나로산업개발의 상무 이상 임원 10명 등 5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나로는 모든 임원의 일괄 사표는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크게 높이겠다는 자발적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두원수 하나로텔레콤 상무는 “조직재편을 단행해 고객중심의 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동시에 자발적 체질개선을 통한 내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원들 스스로 (사표)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임원 숫자를 절반으로 줄인 뒤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지원 조직은 대거 통합해 슬림화하는 대신 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두 상무는 “현재로서는 일반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며 “임원들의 일괄 사표를 (직원까지 포함된)대규모 구조조정의 시발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신업계에서는 지난 8월 윤창번 전 사장이 사퇴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온 대규모 구조조정설(說)이 곧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사장이 사퇴하게 된 것도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외국계 대주주들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 노동조합은 지난 2003년 당시 이인행 대표와 노조가 맺은 ‘5년 고용안정 협약’이 단체협약으로 법적으로 보장되기 때문에 인위적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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