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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입실적 의미와 전망

이 산자 "수출탄력..내년 3천억달러"

10월 수출은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월간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 외부 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우리 수출업계의 내성과 국제경쟁력이 확인됐다는 의미가 크다. 수출이 감소세 우려를 씻고 호조를 지속하는 것은 이번달 최대 수출품목이 된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 제품이 주요 시장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이상승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 월간 수출 사상 최대 = 지난 8월 198억1천만달러로 부진했던 수출은 9월 208억9천만달러로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고 10월에는 228억9천만달러로 월간 규모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일평균수출액도 9억7천만달러로 지난 9월에 이어 올들어 2번째로 높았으며, 증가율도 20.9%에 달해 5개월째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한 수출 활황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면 수출이 악재속에서도 호조를 유지한 것은 일단 우리 수출 경쟁력이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어느정도 내성이 붙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연초부터 지속된 고유가 상황은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켜왔지만 가격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정도는 아니었고 원화강세 역시 주력 수출품목에는 큰 영향을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달러 환율하락이 주는 수출 피해는 보통 3-6개월 후에 나타나게 된다는게 일반적인 이론인데 최근의 하락 추세에 앞서 상반기부터 이뤄진 달러 하락세가 미친 수출 피해는 크지 않았다는게 산자부측의 분석이다. 여기에 수출단가가 전세계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우리나라 주력 품목의 경우 일정 수준을 유지하거나 일부는 오히려 상승한 것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 무선통신기기 수출 약진 = 이번 수출 호조의 효자품목은 단연 무선통신기기(휴대폰 및 부품)다. 무선통신기기는 고가제품 위주의 수출 마케팅 성공과 3세대 서비스 확산에 따라멀티미디어폰 등을 중심으로 아세안(56.4%), 유럽(56.3%), 중국(43.9%), 미국(46%)등지에 작년보다 36.6%나 증가, 반도체를 제치고 월간 최대 수출품목이 됐다. 무선통신기기는 지난달 15억달러를 수출해 14억4천만달러에 그친 반도체를 6천만달러 이상 앞섰는데 올들어 누적 수출도 204억900만달러로 반도체(210억3천200만달러)에 바짝 접근, 사상 첫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중에는 반도체(13.5%)와 자동차(13.1%)가 꾸준한 판매증가를 보였으며 인도 스케줄이 몰린 선박류(102%)를 비롯해 석유화학(41.3%), 철강(43.7%), 일반기계(20.5%), 가전(10%) 등 대부분 품목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 향후 수출입 전망 = 산자부는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최근 수출 2천억달러 달성에 이어 올해말까지 2천50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3천억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은 "고유가와 세계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에 탄력이 붙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3천억달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형 산자부 무역투자실장도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 규모가 월 200억달러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또 다른 악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금리인상과 함께 세계경제의전반적인 둔화 추세가 확산된다면 현재의 수출규모를 지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수출품목들의 단가가 전반적인 하향곡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핵심 품목의 수출단가가 하락세로 반전할 경우 수출액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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