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 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롯데쇼핑'

백화점 리뉴얼 효과…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br>대형마트 영업규제 영향력 줄고<br>슈퍼마켓·편의점 부문 이익 개선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의 화려한 불빛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하반기부터 백화점 리뉴얼 효과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박희진 신한금융 투자 연구원

지난달 국내 유통업계의 절대강자로 꼽히는 롯데쇼핑의 1ㆍ4분기 실적을 본 투자자들은 실망의 모습이 역력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백화점 부문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ㆍ4분기의 성적만을 가지고 롯데쇼핑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오히려 1ㆍ4분기에 바닥을 찍은 후 하반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슈퍼마켓과 편의점 부분이 올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영업이익은 1조6,974억원으로 지난해(1조6,629억원)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22조2,531억원에서 24조8,797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조126억원에서 1조2,233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우선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분이 실적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백화점 리뉴얼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은 "3월과 4월 각각 리뉴얼 작업을 마친 잠실점과 명동 본점의 경우 2ㆍ4분기부터 영업 면적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나머지 점포들(노원,부산,일산) 까지 리뉴얼이 완료되면 영업 면적만 1만 3,000평 확대돼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 부문도 영업일수 규제 영향에서 차츰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일요일에 발생했던 매출액이 아직까지 주중으로 100% 흡수되지 못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고객들의 휴점일 인지도가 상승해 주중으로 매출이 흡수되는 경향이 짙어질 것"이라며 "특히 롯데마트의 경우 영업 일수 규제로 인한 매출 감소를 수익성 개선으로 상쇄시키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형마트부문은 판매관리 효율화로 올해 4월 영업이익률이 5.1%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4.9%)보다 개선됐다. 영업일수 규제가 도입된 올해에 더 좋은 실적을 보인 것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정부 규제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특히중국을 비롯한 해외 지점 대형마트들도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실적에 큰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슈퍼마켓부분과 편의점 부분은 롯데쇼핑에 지속적으로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ㆍ4분기 슈퍼마켓부문 영업이익은 CS유통 인수로 인한 외형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늘었다. 편의점 부분도 바이더웨이 인수와 점포 출점 증가에 힘입어 28%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실적이 현재보다는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상반기에는 잇따른 악재를 만났지만 하반기에는 리스크가 줄어들며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6배로 리먼사태 때 적용된 밸류에이션과 동일한 수준으로 내려가는 등 저평가돼 있어 현 시점이 좋은 매수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하반기 실적 개선… 주가 저평가로 가격 메리트 충분

박희진 신한금융 투자 연구원

지난 1ㆍ4분기 한국채택회계기준(K-IFRS) 연결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의 영업이익 감소를 나타냈던 롯데쇼핑은 2ㆍ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1ㆍ4분기 20% 이상의 이익 감소를 나타냈던 백화점 부문 회복세가 2ㆍ4분기에도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마트 부문의 실적 개선도 4월 22일 이후 강제 시행된 대형마트 영업일수 및 영업시간 규제가 5월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녹녹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부문 동일점포성장률의 기저효과가 본격화 될 예정이고, 신규 출점과 기존 점포 리뉴얼에 따른 영업 면적 증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 하반기 오픈 예정이던 부여 아울렛이 내년으로 일정 변경이 됐다는 점은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부산, 노원, 광주, 울산점의 리뉴얼은 하반기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으로 큰 그림에서의 실적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최근 주가 급락으로 현 주가 수준은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61배에 불과하다. 이는 상장 이래 하위 6%에 불과한 밸류에이션 구간이다. 특히 리먼 브라더스 파산 시기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구간으로 가격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0,000원을 유지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