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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무역적자 감소 세계경제 '숨통'

美무역적자 감소 세계경제 '숨통' 달러화 가치하락방지도 기여 전망 지난 8월 미 무역수지적자 규모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전달보다 7.1% 줄어들며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함께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온 미국의 무역적자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8월 미 무역적자는 294억4,000만달러로, 전달대비 2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무역적자 규모가 확대 혹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본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다. 미 상무부는 이번 무역적자 축소가 수출 증대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8월 미국의 수출은 전달대비 3.6%증가한 93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0.8%증가에 그친 1,225억달러였다. 특히 유럽ㆍ일본 경제 회복에 따른 자본재 수출 증가가 무역 수지 개선에 큰 몫을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무역 적자폭 둔화의 의미=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의 무역 적자 감소가 그동안 미 경제를 뿌리째 흔들 조짐을 보였던 무역 적자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가 유가 상승보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며 이로 인해 달러의 지속적 해외유출이 세계기축통화에 대한 신뢰도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미국은 그동안 무역적자에 기인한 달러유출을 외국으로부터의 달러 유입과 달러화 발행으로 어렵사리 메꿔왔다. 유럽ㆍ일본이 미국보다 낮은 금리를 유지했고 미 주식시장의 폭등세를 보여옴에 따라 이러한 해외로부터의 달러유입이 가능했던 것. 전문가들은 시한폭탄으로까지 표현된 미국의 무역적자폭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남으로써 최근 주식시장의 약세와 맞물린 달러화 가치 하락과 이에 따른 세계 경제의 동요를 막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있는 변수도 많아=전문가들은 무역적자폭 축소를 계기로 미국정부가 앞으로도 수출증가를 위한 다각적 대책 마련에 좀더 힘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 8월 80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대중국 무역적자 해소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노력이 배가될 경우 유럽ㆍ일본의 경기 회복으로 촉발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변수도 여전히 남아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입을 모으고 있는 문제는 무엇보다 유가. 유가는 지난 9월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따라서 9월부터 유류 수입가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가 다시 심각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것. 이와함께 국제경제도 고 유가 행진에 따라 회복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미국 수출의 최대 시장인 유럽ㆍ일본의 경제가 기대만큼 회복하지 못할 경우 미국의 무역적자문제는 일시적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10/20 18: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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