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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 소치는 어떤 곳
입력2007-07-05 18:12:11
수정
2007.07.05 18:12:11
흑해 연안에 위치 휴양 도시로 유명
평창을 패배로 몰아넣고 2014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소치는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다. 칸ㆍ니스ㆍ몬테카를로 등 세계적인 휴양도시가 줄지어 늘어선 프랑스 남동부 지중해 연안 지역인 리비에라에 빚대어 ‘러시아의 리비에라’로 불리기도 한다.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와 예브게니 카펠니코프가 이곳의 테니스 스쿨에서 기량을 쌓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소치는 수도인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1,500㎞가량 떨어져 있으며 카프카스 산맥이 지나는 위치적 조건으로 ‘수영과 스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기후가 강점이다. 인구는 40만명 정도로 이렇다 할 공업시설은 없으며 대신 2,000㎢ 정도의 삼림지대가 있어 유치 과정에서 환경론자들이 동계올림픽 유치시 환경 훼손 우려를 강하게 표시하기도 했다.
아직 완공된 경기장도 없다. 지난 2월 열렸던 IOC 평가단의 현지 실사에서 사실상 경기장 부지를 보여주는 데 그쳤을 정도다. 주요 외신들도 이번 IOC 총회를 앞두고도 “사실상 11개의 경기장을 모두 새로 지어야 한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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