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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보직 바뀌나… 이부진 에버랜드 사장 승진 할까

■ 에버랜드·제일모직 12월 2일 재탄생 인사 관전 포인트는<br>사업개편 완료 새 조직 가동… 오너일가 이동·변화 폭 클듯<br>이서현, 에버랜드로 옮겨 패션 총괄… 사장으로 승진 가능성 높아<br>이부진, 부회장으로 직급 상승 주목

왼쪽부터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이부진 에버랜드 사장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 등 삼성가의 두 딸이 총괄하는 삼성에버랜드와 제일모직이 오는 12월2일을 기준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사업개편 완료에 따른 오너 일가의 이동 및 승진 여부가 곧 실시될 삼성그룹 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삼성에버랜드와 제일모직 등에 따르면 패션사업부 양도, 양수와 급식, 식자재 분리, 독립 등 일련의 사업개편이 마무리돼 다음달 2일자로 새로운 조직이 본격 가동된다.

앞서 제일모직은 패션사업 부문을 삼성에버랜드로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에버랜드도 최근 급식ㆍ식자재(FC)사업부를 분리ㆍ독립하고 건물관리업을 2014년 1월 에스원으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개편안을 확정한 바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새 조직을 보면 FC 사업부가 삼성웰스토리(에버랜드 100% 주식 보유)로 분리ㆍ독립한다. E&A 사업부의 경우 부동산 관리가 에스원으로 넘어가면서 에너지ㆍ건축방재ㆍ경관사업으로 축소된다. 대신 패션사업 부문이 넘어오게 된다. 이에 따라 1개 독립 회사와 3개 사업부(E&Aㆍ레저ㆍ패션) 체제로 바뀌게 된다.

제일모직은 종전 케미칼ㆍ전자재료ㆍ패션 3개 사업부에서 케미칼ㆍ전자재료 2개 사업부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 패션을 분리하고 케미칼ㆍ전자재료 등 화학과 소재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맞춰 제일모직은 현재 사명변경 검토에 들어갔다. 제일모직의 영어사명은 '제일 인더스트리'다. 현재 '삼성 인더스트리' '삼성 케미칼'등 다양한 사명안 등을 후보에 올려놓고 있다.



신 사업 조직 본격 가동과 더불어 오너 일가의 이동 및 승진 여부 역시 주목된다. 우선 제일모직에서 패션 사업을 관장해온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사장의 주 전공이 패션인 만큼 삼성에버랜드로 이동해 전공을 살리며 계속 패션 사업을 관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패션 사업의 수익 개선을 위해 삼성전자에서 제일모직에 투입된 윤주화 사장의 이동 여부도 주목된다.

이 부사장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이 부사장은 2010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3년이 지났다. 앞서 이 부사장의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09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이듬해 사장을 달았으며 언니인 이 사장은 2010년 전무에서 부사장을 건너 뛰고 사장으로 두 단계 승진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에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패션 사업을 인수해 덩치가 커진 삼성에버랜드와 호텔신라를 맡고 있는 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도 주목된다. 이 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 지 3년이 지났다. 다만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의 규모가 삼성그룹에서 부회장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나 삼성생명ㆍ삼성물산에 비해 작다는 점이 변수다.

오너 일가의 인사 폭과 변화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음주에 예정된 삼성그룹 인사 역시 예년에 비해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 삼성전자에서는 대규모 승진 인사가 예상되지만 실적이 부진한 건설ㆍ화학 계열사에서는 문책성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 삼성전자의 1등 노하우를 다른 계열사로 확산하기 위해 삼성전자 출신 주요 인사들의 연쇄 이동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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