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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동거' 길어야 6개월

35%는 2번이상 동거 '휘발성 만남' 많아‘신세대들의 동거 6개월넘기기 어렵다 ’ 사랑하는 남녀끼리 함께 지내고 싶어 시작하는 동거지만 오래 지속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또 기간이 짧은 대신 상대를 바꿔 2번째, 3번째 동거에 들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동거가 오래 지속되게 하는 요인은 경제력이나 성생활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믿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동거를 알선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사이트마다 많게는1만5,000명에 이르는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젊은 신세대들 사이에서 동거는 친숙한 단어가 됐다. 그러나 ‘동거가많다’는 사실이 사회에 충격을 주었을 뿐 그 실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동거정보제공 인터넷사이트 비다노블레(www.vidanoble.com)가 최근 1주일동안 자사 회원 609명(남자 513명, 여자 96명)을 상대로 실시한동거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는 동거에 대한 신세대들의 의식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동거 경험자들은 ‘동거 기간이 어느 정도였느냐’는 질문에 1개월 미만이 21%, 2~6개월이 35%, 6~12개월 25%, 1년 이상은 19%라고 답해 절반 이상(56%)이 6개월미만이고 대부분(81%) 1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동거를 해본 경험이있다’는 응답자(154명)의 평균 동거 횟수가 1.63회이고 이중 35%는 두 번 이상의 동거를경험했다고 응답해 일단 동거를 경험하면 상대를 바꿔서 동거하는 경우가 적지않음을 보여주었다. 동거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상대에 대한 배려와존중’(36%), ‘믿음과 신뢰’(29%)를 꼽고 경제력과 성생활이 각각 7%, 4%에 그친 것은 사회적 통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대답. 이제까지의 젊은이들의 동거가 자유로운 성생활혹은 경제적 부담 때문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실제는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동거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성격차이’(40%)가 를 꼽아 상대방에 대한 구속과 간섭 때문에 헤어지는 것으로 응답한 점도 비슷한 맥락. 주위시선, 성생활, 미래문제에있어서의 어려움은 각각 6%, 5%, 3%에 그쳐 남들의 시선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충실한 가치관을 나타냈다. 한편 ‘동거하고 싶은 연예인’으로이영애와 장동건이 남녀 1위에 뽑혔다. 뒤를 이어 여자 연예인은 전지현 김혜수 김희선 송혜교가 등장했고 남자 연예인은이정재 박신양 차태현 등으로 나타났다. 가정 형편이나 다른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남녀간의 사실혼 관계로받아들여졌던 동거가 신세대에게는 결혼과 관계없이 자발적인 선택에 따른 하나의 생활형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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