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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경매시장 中, 최고 큰손

작년 거래액 33% 차지 1위<br>현대미술 작가 톱10에도 장샤오강·리우예등 절반 넘어

중국이 전 세계 미술경매시장 거래량 1위에 등극했다. 중국은 지난 2007년 국제 미술품 시장에서 미국, 영국에 이어 3위로 급상승한 지 3년 만에 정상 자리로 뛰어올랐다. 세계적인 미술시장 정보업체인 아트프라이스닷컴(artprice.com)이 공개 거래인 경매시장을 분석해 작성한 최신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10년 전 세계 미술품 거래액 가운데 33%를 차지해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고 미국이 30%, 영국이 19%, 프랑스가 5%로 뒤를 이었다. 경매시장 거래량으로 집계한 '2010 현대미술 작가' 순위에서도 상위 10위에 쩡판즈, 천이페이, 왕이동, 장샤오강, 리우샤오동, 리우예 등 중국 작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 작가는 장 미쉘 바스키아, 제프 쿤스, 리처드 프린스 등 3명만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미술시장의 영향력은 지난해 세계 2위로 급성장한 경제력에 기반한다. 경제력이 예술시장을 부양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의 힘이 컸고 애국심과 중화사상에 기반한 개인 수집가들의 열정도 기여했다. 베이징ㆍ홍콩ㆍ상하이는 뉴욕ㆍ런던에 비견할 만한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티에리 에르만 아트프라이스 CEO는 "1950년대 이후 미술시장의 큰손이었던 미국과 영국을 3년 만에 제친 중국의 상승세가 놀랍다"며 "이는 세계 예술시장 역사의 전환점이라 평가할만하다"고 말했다. 아트프라이스 측은 "오는 2014년까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억만장자의 증가율은 5.6%인데 비해 중국의 억만장자는 매년 20%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중국 미술품의 경매기록 역시 비약적 증가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지현 K옥션 중국미술 스페셜리스트는 "중국 미술시장은 도자기와 고서화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골동ㆍ가구ㆍ보석이 강세이며 현대미술은 20% 미만"이라며 "중국미술 시장이 거품이라는 지적은 2006년부터 있었지만 정부 주도의 시장이라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며 고미술에 대한 평가나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영국미술시장연합(BAMF)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국제 미술품 시장의 규모는 총 430억 달러이며 이 가운데 중국의 점유율은 23%(83억 달러)로 2위였다. 점유율 34%의 미국이 1위, 중국에 밀려난 영국이 22%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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