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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이라크 진출에 최대 경쟁자는 터키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를 노리는 한국 기업들에게 터키 기업들이 최대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바그다드 무역관과 주재원들에 따르면 터키는 이라크와 지리적으로 인접한데다 사담 후세인때 부터 연간 30억-40억달러 규모의 수출을해오는 등 계속 투자를 해온 풍부한 경험과 로비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달초 바그다드에서 개최하려다 연기됐던 이라크 전후 첫 재건 박람회(Destination Baghdad Expo.DBX)를 터키 정부와 기업들이 적극 나서 25일 부터 터키 남부 디야르바키르로 유치한 것도 이라크 시장에 대한 터키측의 관심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 이에 따라 미국 의회가 승인한 186억 달러 상당의 이라크 재건사업의 수주를 노리는 한국 기업들에게 최대 경쟁자는 터키 기업이 될 것이란 게 현지의 중론이다. 재건사업 집행권한을 갖고 있는 연합군 임시행정처(CPA)와 재건사업관리청(PMO)은 발주공사의 주계약자를 대부분 미국 기업으로 선정하고, 미국 기업들은 이라크국민정서를 감안, 현지기업 우대방침을 세우고 이라크 기업에게 재하청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게 일반적인 특징. 특히 터키 기업들은 다년간의 투자경험을 통해 이라크 기업과의 풍부한 제휴경험과 로비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이라크 조달시장 참가를 위해서는어떤 형태로든 현지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게 현지 전문가들의분석이다. 김규식 바그다드 무역관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직접 추진방식 보다는 미국 기업은 로비와 컨설팅,이라크 기업은 물자와 인력공급 그리고 한국기업은 엔지니어링과 관리감독 업무를 맡는 방식으로 3자 연대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6.30 주권이양 이후 재건사업과 각종 공공사업의 발주권이 이라크 임시정부로 넘어갈 경우 한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 보다는 오히려 터키 기업들과 공조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이라크 재건사업 시장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들에게 터키 기업들은경쟁과 협력의 양면적 관계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연 합 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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