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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질주' 차세대 전차 개발

순수 국내기술로… 선진국 전차보다 성능 우수<br>4.1m까지 잠수 가능 …2011년부터 실전 배치


강 등 수중 바닥에서도 속도를 낼 수 있는 차세대 전차(XK2ㆍ사진)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일 경남 진영의 창원시험장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군 관계자,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 전차 시제품 출고식을 가졌다. 이날 첫선을 보인 전차는 전차기술 강국인 미국과 독일ㆍ프랑스ㆍ러시아 전차들과 비교해 성능과 가격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다고 ADD는 설명했다. 차기전차 개발을 주도한 ADD 전차체계부장 김의환 박사는 “국산화율 90% 이상을 목표로 국내개발의 필요성이 없는 일부 부품을 제외한 모든 구성품 및 체계를 로템을 비롯한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과 함께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특히 차기전차는 4.1m 깊이의 물 속에서 기동하다가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 곧바로 전투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미국과 프랑스 전차 등도 이런 기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잠수 깊이는 우리가 개발한 차기전차보다 떨어진다. 김 박사는 “잠수도하장치를 적용해 4.1m 깊이의 강을 별도의 시설 없이 건널 수 있는 등 어떤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전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당 83억원에 이르는 차기전차는 내년 말까지 육군에서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2년간의 양산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011년부터 실전 배치돼 K1A1 전차를 대체하게 된다. 승무원 3명이 탑승하며 전투중량 55톤, 주포 120㎜ 활강포, 엔진 1,500마력, 최고속도 시속 70㎞이고 화생방 방호기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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