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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각론 설계 때 과기계 일부 참여시킬 것”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개발 때 사실상 소외됐던 과학기술계 인사를 각론 개발 과정에서는 일부 참여시킨다.

장영록 한국과학창의재단 융합과학교육단장은 1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미래세대를 위한 수학·과학교육 간담회’에서 “교육과정 각론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과학교육·과학 관련 대표 학회의 추천을 받아 연구진을 구성할 것”이라며 “교육 전문가와 수학·과학계, 현장 교사를 각각 3분의1 내외씩으로 구성(수학 34명·과학 52명)하고 현장 교원을 30% 이상 참여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수학·과학 교육 전문가로 자문위원 또는 검토위원(과학 23명)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과정 개정 각론 개발 단계에서의 과기계 참여 시도는 지난 9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발표 당시 과기계를 배제하고 미래 교육을 구상했다는 강력한 반발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진은 이번 주말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수학·과학 각론 개발 후 장기적인 교육 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 단장은 “전문인력을 충원해 수학·과학 교육 연구 전담조직을 구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수학·과학 교육과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 김헌수 교육부 장학관, 박성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이승종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이용훈 대한수학회 부회장 등 과학계와 교육계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다.

최 장관은 “과기계와 교육계 간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들을 앞으로 수학·과학 교육과 과학기술인재양성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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