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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원재료값 상승으로 ‘저조’
입력2005-10-26 17:21:26
수정
2005.10.26 17:21:26
4분기후 수익성 호전 기대
LG화학의 3ㆍ4분기 실적이 석유 관련 원재료 가격 상승과 중국산 석유화학 제품과 경쟁심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26일 3ㆍ4분기 매출 1조8,498억원, 영업이익 921억원, 순이익 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0.6% 줄어들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1.8%, 47.3% 급감한 것이다. 2ㆍ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7.6%씩 늘었지만 순이익은 4.0% 줄었다.
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화성사업의 부진, 2차 전지사업의 영업손실 지속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4ㆍ4분기를 기점으로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 및 전지 사업의 정상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이 같은 실적 저조는 이미 예상된 것으로 주가에도 이미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LG화학 주가는 4만6,250원으로 전날보다 0.33% 오르면서 7일 만에 반등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산업건자재와 정보전자소재 부문 실적개선으로 실적회복이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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