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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전성시대

연초이후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중 8개 차지<br>KODEX조선 18.38%로 1위<br>운용사들 신규 상품 잇단 상장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률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최고의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ETF가 수익률 상위 10개 중 8개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KODEX조선∙TIGER조선운송 등 ETF가 상위권을 거의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KODEX조선은 지난 2011년 12월29일 종가 대비 20일 수익률이 무려 18.3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80%)을 훨씬 웃돌았다. 또 KODEX 증권(17.28%), TIGER 조선운송(16.22%), KODEX 에너지화학(15.36%), TIGER 에너지화학(14.66%) 등의 수익률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조선∙화학∙증권 등 소외 업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관련 ETF도 덩달아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상승장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15.89%), TIGER 레버리지(15.64%), KStar 레버리지(15.38%) 등도 상위권에 랭크했다.

ETF의 성과가 이처럼 뛰어나다 보니 연초 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8개가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자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급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총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말 9조9,000억원대로 줄었지만 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20일 기준 10조9,200억원까지 불어났다. ETF의 일평균 거래량도 증가해 TIGER 에너지화학과 KOSEF 인버스가 각각 1,566만6,576주, 1,516만4,301주나 됐고 GREAT SRI(306만7,889주), KODEX 구리선물(H)(44만6,779주), TIGER 인버스(37만8,167주), TIGER IT(28만8,970주) 등도 거래량이 많았다.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판단에 액티브 펀드나 개별 종목에 투자하기보다는 인덱스를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TF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호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변동장이 이어지면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이 목적인 일반 공모형 액티브 펀드 수익률이 저조했다"며 "차라리 시장 인덱스를 추종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과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려는 욕구가 더해져 올해 역시 ETF에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ETF시장의 절반 이상이 레버리지∙인덱스 ETF였다"며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변동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전체 수익률은 약간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ETF가 큰 수익을 거둠에 따라 운용사들도 앞다퉈 신규 ETF를 상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한화운용의 아리랑 200, 우리운용 KOSEF200 선물, 미래에셋맵스운용 TIGER 생활소비재, 삼성운용 KODEX 10년 국채선물 등 신규 ETF가 잇따라 상장됐고 키움운용도 조만간 KOSPI200 추종하는 ETF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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