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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종금 김두배 사장 국내최고액 신기록/퇴직금 20억
입력1997-05-08 00:00:00
수정
1997.05.08 00:00:00
권홍우 기자
◎부사장·사장으로만 20년간 근속퇴직금으로 20억원을 수령하는 신기록이 나온다.
주인공은 한불종합금융 김두배 사장(63). 오는 27일 열릴 한불종금 정기주총에서 퇴임할 예정인 김사장은 퇴직금으로 20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는 국내에서 지급된 퇴직금으로는 사상 최고 금액. 지금까지는 지난 95년 모종금사에서 명예퇴직자에게 지급한 6억여원이 최고액으로 알려져 있다.
김사장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게 된 이유는 부사장과 사장으로만 20년을 근속했기때문. 지난 77년 한불종금 창립시 부사장으로 참여한 이래 부사장직 8년, 사장직 12년의 재임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한불종금은 김사장이 20년동안 발휘한 경영능력 덕분에 종금업계중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가장 적은 부실여신을 갖게 됐다고 평가, 20억원의 퇴직금이외에 공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나 김사장은 고사중이라고.
김사장이 기록할 퇴직금 20억원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임원으로 오랫동안 봉직한 사례를 더 이상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퇴직급여 일시지급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많지 않아 20억원 퇴직금은 세계적으로도 희귀기록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정확한 액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권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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