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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터 만들자] LG전자-자기 홍보·일체감 '일석이조'

'저를 기억해 주세요'

LG전자는 ‘가족 같은 회사’란 슬로건을 내 걸고,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결속력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는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확충하면서 ‘새 식구’가 크게 늘어나자, 지난 상반기부터 연구원들간 일체감을 높이기 위해 ‘저를 기억하세요’란 이름으로 자기를 홍보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직급간, 부서간 마음의 벽을 없애는 것은 신규 입사자들이 여러 사람에게 자기를 알리는 기회가 되는 등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LG전자가 신입 및 경력 입사자를 대상으로 지난 2002년 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신규입사 캐어링(Caring)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새로 입사하는 사람이 첫 출근의 어색함에서 빨리 벗어나 동료들과 바로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규 입사자가 첫 출근하는 당일 오전 중에 모든 컴퓨터와 전화, 사무용품 일체를 준비하며 자리에 축하 풍선을 달아주는 등 새 식구를 맞을 준비를 철저히 한다. 게다가 당일 오전에 ID카드와 의료보험, 통근버스 및 예비군 신청까지 일괄적으로 해결해 준다. 그 뿐만 아니다. 최고경영자(CEO)인 김쌍수 부회장이 첫 날에 직접 입사를 축하하는 메일을 보내주기도 한다. 아울러 입사 동기들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성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까지 않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직 구성원들이 금전적인 보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유, 모험과 일의 재미를 추구하도록 하고 열심히 일한 만큼 인정 받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운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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