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4.48포인트(0.25%) 하락한 1,820.9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미국 주택지표 호전에도 불구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는 등 유로존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하지만 개인과 기간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34포인트(0.07%) 하락한 484.1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주가 하단 지지에 대한 신뢰에도 불구, 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등 증시의 반등 모멘텀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라면서 “여기에 더해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되고 한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또 “결국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지수의 상단이 다소 낮아진 좁은 박스권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스피가 1,800선을 추세적으로 이탈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반등 탄력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단기 트레이딩 위주의 매매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0.05원 오른 1,16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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