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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권형 펀드로 눈돌리자"

"부동자금 잡아라" MMF 대안상품 부상<br>채권수익률 오름세로 투자메리트도 회복<br>신한·우리등 단기펀드 개발·판매 잇달아


은행권이 부동산 억제책등으로 단기부동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리자, 이를 겨냥한 대체상품으로 채권형 펀드를 잇달아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3개월 이상 단기자금 운용에 적합한 ‘베스트 초이스 단기채권 투자신탁 4호’를 29일부터 판매한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우리 프론티어 채권투자신탁 1호’ 를 판매하고 있다. 금융권이 증시 활황으로 인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사실상 판매 중단사태에 들어갔던 채권형펀드를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부동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대책 마련에 들어가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대거 MMF로 몰리면서 지난 6월30일 69조8,720억원을 기록했던 잔액은 지난 18일 84조980억원으로 급증한 후 서서히 이탈을 시작, 25일에는 81조7,280억원으로 감소했다. MMF로 몰린 자금이 다시 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는 대안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를 선택한 셈이다. 올들어 미국 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전세계적인 실세 금리 상승 영향으로 채권 유통금리가 오르면서 팔면 손해를 보는 채권형 펀드는 기피대상 1호로 지목됐다. 하지만 최근들어 채권 유통금리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채권형 펀드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서서히 살아나자 이 같은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신한은행의 단기채권 펀드는 신용등급 AA-이상의 자산담보부채권(ABS) 및 우량 채권에 95% 이내에서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저평가된 채권을 발굴해 펀드의 가치를 높여 가입자가 3개월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제로인 평가평가에서 1년ㆍ3년형 공히 최고 등급으로 선정된 베스트 펀드에 3개월 이상 투자해 가입 당시 은행 정기예금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주식형 상품 투자에 거부감을 느끼는 안정 선호형 고객 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단기 채권형펀드 판매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BBB-이상 채권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와 자본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상품도 90일 이상만 투자하면 환매에 제한이 없어 MMF의 대안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채권형 펀드 투자에 따른 메리트가 줄어들었지만 향후 유통금리가 안정된 들어설 경우 주식형펀드 일변도인 선호도가 서서히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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