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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자살등 사망자 급증
입력2004-04-04 00:00:00
수정
2004.04.04 00:00:00
이재철 기자
지하철에서 자살 등으로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지하철공사의 ‘지하철 사상사고 처리실무’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1∼4호선 내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모두 48명으로 2002년의 24명에 비해 정확히 배가 늘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살이나 자해로 인한 사상자수가 33명(전년대비 18명 증가)으로 가장 많았으며, 선로추락(6명), 선로통행(5명), 열차 측면접촉(2명), 출입문 등에 낌(2명)이었다.
호선별 사상자 수는 1호선 8명(전년도 1명), 2호선 18명(〃 14명), 3호선12명(〃 4명), 4호선 10명(〃 5명)으로 2호선에서 사상자 수가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가까워지는 목, 금, 토의 사상자 수가 각각 9명, 10명,7명으로 다른 요일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밤 11시 이후 발생한 사상자 수가 6명으로 전동차 운행시간이연장이 사고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5명, 30대가 10명, 40대가 12명으로 높은 빈도를 보여 40대경제인구의 실직과 20∼30대의 미취업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 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하철 5∼8호선의 운영을 담당하는 도시철도공사가 집계한 승강장 사상사고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사상사고는 모두 34건으로, 전년도의 24건에 비해1.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유형별로는 선로투신이 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단침입(4건)과 선로추락(3건), 열차접촉(2건) 순이었다.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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