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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28. 소프트픽셀
입력2001-08-29 00:00:00
수정
2001.08.29 00:00:00
초박형 디스플레이 日시장 도전휴대폰과 PDA등 이동통신기기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업체들마다 더 작고 더 간편한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LCD업체들도 소형, 경량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의 유리LCD 대신할 새로운 디스플레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소프트픽셀(대표 김한식)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플라스틱 필름을 이용한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그중에서도 6인치 이하 및 특수응용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플라스틱필름 디스플레이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깨지지 않고 유연하다는 점이다. 휘어질 수 있고 충격에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기기에도 사용 가능한 것이 유리제품과 다르다.
특히 같은 크기라도 유리의 절반 정도의 무게밖에 안되고 두께도 0.76mm까지 생산할 수 있어 단말기의 소형, 경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소프트픽셀은 이러한 플라스틱필름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개발한 것이 바로 수퍼 스마트카드.
스마트카드에 현재 알려진 바로는 가장 얇은 0.4mm짜리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이제품은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현재 잔액이 얼마나 남아 있는 지를 표시해 주는 것이다.
더욱이 무전원 상태에서도 표시기능은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독일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와 제휴관계를 맺고 테스트중이며 조만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휴대폰용 플라스틱디스플레이 개발에 돌입하면서 국내 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는 샤프, 마쓰시다 등 일본업체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현재 개발된 것은 가로38mm 세로 40mm 두께 0.9mm의 제품이지만 조감간 4인치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얼마전에는 대만의 제휴업체로부터 PDA용 디스플레이 생산을 의뢰받고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성남2공단에 클린룸을 비롯한 파일롯트 라인을 설치, 준양산체제를 갖췄으며 연말부터는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홍콩의 패널X, 대만의 CTC, 독일의 인피니언 등 해외업체와 제휴를 맺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한식 사장은 "전자부품연구원에서 9년동안 사업본부장을 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디스플레이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는 매출액이 제로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올리기에 나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소프트픽셀은 지난해 4월 설립된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한국기술투자, 우리기술투자등 5개 창투사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지분구조는 김사장이 40%로 최대주주이며 투자기관 20%, 엔젤투자 20%, 전자부품연구원과 해외업체에서 20%등을 보유하고 있다. (031)737-9333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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