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자마진 갈수록 줄어… 은행 수익성 빨간불

이자 이익 의존도 줄이고 자산건전성 철저 관리 필요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은행들의 건전성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셈이다.

3일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감소했다. 이는 총이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은 비슷했지만 판관비와 대손비용(충당금+준비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순익은 지난해 1ㆍ4분기 4조5,000억원에서 2ㆍ4분기 5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지도로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 적립액이 크게 늘어난 3ㆍ4분기(2조3,000억원)와 4ㆍ4분기(-6,000억원)에 대폭 줄었다가 올해 1ㆍ4분기 다시 증가한 것이다.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은행 순익은 지난해 2ㆍ4분기 이후의 감소세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라면서도 "은행 총 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에서 NIM이 점차 하락하고 있어 수익창출 능력은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IM이란 은행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한 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것으로 금융기관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에서 발생한 수익뿐만 아니라 채권 등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도 포함된다.

그는 "올 1ㆍ4분기 가계여신과 중소기업 대출 건전성이 악화됐고 유럽 위기 재발로 신용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경제위기 국면에서 경제주체들의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확산되면 이자이익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은행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이자이익 의존도를 줄이고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