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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이야기하는 온돌방·옛 전화기…

설치작가 전수천의 '사회읽기' 전


'소통'의 개념을 미술가는 어떻게 표현할까?

설치작가 전수천(66)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소통'을 주제로 한 기획전 '전수천의 사회읽기'를 오는 18일부터 서울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 연다.

작가는 4개의 설치작품으로 '소통'을 이야기한다. 온돌방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선보이는'온돌방-소통의 시작'은 태어나 자란 한국인의 온돌방을 통해 사회로 나가는 시작점을 보여준다. 또 주가지수가 프린트 된 풍선들이 주가 변동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꿈의 모습:어떤 단편'은 역동적인 사회를 상징하는 동시에 우리네 자화상을 의미한다.

전화 교환원이 소통의 통로이던 옛날식 전화기를 거대한 설치작품으로 재구성한 '소통일까! 욕망일까?'를 비롯해 허파 같은 형태의 구조를 가진 큐브를 통해 호흡과 생성ㆍ소멸을 이야기 하는 '들숨, 날숨 2013'도 흥미롭다.



이외에도 9점의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조화(造花)를 칼라로 촬영했을 때는 유치하고 키치(kitschㆍ저속한 작품)적이지만, 조화와 생화를 뒤섞어 흑백으로 찍으면 구별이 잘 안된다. 여기서 착안한 사진작업 시리즈 '사물의 차이읽기'는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이번 전시는 서울 시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가 소외된 북서울에서 열리는 공공미술 작품전이라 더 의미 있다.

작가 전수천은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관이 처음 설치되던 그 해 한국 대표로 참가했으며, 같은 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미국 횡단 열차를 타고 그 기록을 남긴 '움직이는 드로잉'과 '한강 수상 드로잉' 등의 실험적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새롭게 단장한 서울시 신청사 내에 대형 조형작품인 '메타서사-서벌'을 설치해 주목 받았다. 전시는 3월3일까지. (02)228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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