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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통신시장 '양강' 체제로

하나로 4,173억에 두루넷 인수계약<br>초고속 인터넷 점유율 34% 상승… 51% KT와 본격승부

유선통신시장 '양강' 체제로 하나로 4,173억에 두루넷 인수계약초고속 인터넷 점유율 34% 상승… 51% KT와 본격승부 하나로텔레콤이 4,713억원에 두루넷을 사들였다. 하나로텔레콤은 3일 임시이사회를 개최, 두루넷 인수를 승인하고 두루넷측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당초 하나로텔레콤이 제시했던 4,960억원보다 5% 낮은 4,713억원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말 실시된 두루넷 매각 입찰에서 경쟁사인 데이콤보다 높은 입찰금액을 제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본계약 체결로 두루넷의 지분 92.71%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하나로측은 전체 인수금액의 52.6%(2,479억원)은 신주인수, 나머지 47.4%(2,234억원)는 회사채 인수 방식으로 두루넷에 투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KT가 독주해온 유선통신시장도 가입자 기반을 늘린 하나로텔레콤의 공세로 새로운 양강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여기에 파워콤의 소매시장 진출을 통한 독자기반 확대에 나선 데이콤, 자체 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가세로 초고속인터넷 시장 판도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하나로, KT아성 위협할까= 두루넷 인수를 확정지은 하나로는 일단 1위 사업자인 KT와 더불어 유선통신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 275만명의 초고속인터넷가입자에 두루넷 가입자 130만명을 확보, 시장점유율을 34%까지 끌어올리며 51%를 점유하고 있는 KT와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하게 된 것. 회사측은 “이번 두루넷 인수로 향후 5년간 3,600여억원의 에비타(EVIDTAㆍ이자세금감가상각전 이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독자생존 나서는 데이콤= 데이콤도 본격적인 독자행보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데이콤은 지난해말부터 추진중인 프리미엄급 광(光)랜 서비스로 연내 10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한편 자회사인 파워콤도 하반기 소매사업에 진출하는 등 연내에 양사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이콤 김선태 컨버전스사업부장은 “광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 한해 700억~800억원 정도의 망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KTㆍ하나로 등과의 전면 경쟁 보다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와의 경쟁 심화 예상= 하지만 정작 유선사업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의 경쟁이다.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유선사업자들은 가입자 기반 확대보다는 고부가가치 창출 등 매출 증대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히려 업체들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케이블방송과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으로 유선사업 영역을 위협하고 있는 SO들이 최근 자체 망 구축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 입력시간 : 2005-02-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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