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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산업, 원유 유출로 반사익

클린에너지 산업 부상 기대로 관련주 강세·IPO 활기

미국의 전기차 관련 산업이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에 따른 클린에너지 산업 부상 기대로 엄청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로 클린에너지 산업 육성에 따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들 업체의 기업공개(IPO)도 활기를 뛸 전망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원유 유출 사태는 클린에너지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을 잘 일깨워주고 있다"며 관련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한 후 미국 증시에서는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여과막을 생산하는 폴리포어 인터내셔널의 경우 최근 일주일 사이에 주가가 16% 상승했다. 또 A123 등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관련업체들의 기업공개(IPO)도 꼬리를 물고 이어질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메이커인 텔사 시스템의 경우 1억5,500만~1억7,800만달러 규모의 IPO를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ㆍ4분기 2,950만 달러의 손실을 비롯해 설립 이후 2억9,020만달러의 누적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경영실적이 신통치 않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성공적인 IPO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에서 오는 2015년 25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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