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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해지 '이마트' 주말 표정

신세계 이마트가 전국 65개 점포에서 비씨카드와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뒤 첫 주말인 4일과 5일 이마트 매장에서는 여전히 비씨카드를 제시하는 고객들이 있긴 했으나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이제는 매장에서 비씨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지난 4일 오후 5시 이마트 일산점. 주부와 가족단위 고객들이 주말 찬거리를 비롯한 각종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정문 입구와 각층 계산대 등 매장 곳곳에는 `비씨카드의 일방적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가맹점 계약이 해지돼 비씨카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고 안내 직원은 고객들에게 전단을 나눠주며 비씨카드 사용중단 사실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산대에서는 일부 고객들이 평소 습관대로 비씨카드를 제시했다가 계산원이 "손님, 죄송합니다. 비씨카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설명하자그제서야 "아참, 그렇지"하고 다른 카드를 제시하는 경우가 눈에 띄었다. 비씨카드로 계산하려다 계산원의 설명을 듣고 현금으로 계산한 주부 양미란(41. 일산구 백석동)씨는 "비씨카드 사용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깜박 잊고 평소 습관대로 비씨카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씨카드의 사용이 중단된 것에 대해 매장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를 한다거나 마찰이 빚어지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고객들은 다음주부터는 KB카드나 LG카드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인지를문의하기도 했다. 주부 곽나희(39.일산구 마두동)씨는 "비씨카드와 LG카드를 갖고 있는데 비씨카드의 사용이 중단된 뒤부터는 주로 LG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LG카드와 KB카드는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비씨카드 사용이 중단된 뒤 첫 주말인 지난 4일 오후 10시 현재전국 66개점(대구 반야월점 포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구매고객은약 50만명으로 평일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으나 비씨카드를 최초 결제 수단으로 제시한 고객은 1천452명으로 평일과 비슷한 수치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구매 고객의 0.29%로 계약해지 첫날의 1.04%, 둘째날의 0.54%, 셋째날의 0.37%에 비해 낮아진 것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또 1천452명중 1천350명이 타사 카드(682명, 47%)와 현금(668명, 46%) 등 다른결제 수단으로 결제를 전환했으며 타사 카드 미소유, 현금부족 등의 이유로 구매를포기하거나 연기한 고객은 102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카드중에서는 이마트 삼성카드를 포함한 삼성카드가 매출의 17%를 차지했으며이어 KB카드가 10%, LG카드가 8%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매출중 현금매출 비중은 42%로 평소의 35%보다는 높았으나 현금결제 비중이 가장 높았던 계약해지 둘째날의 48%보다는 6%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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