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케이에이치는 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86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8% 늘어난 1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씨케이에이치는 6월 결산법인이다.
건강음료와 전통차(茶) 등 일반식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에 출시한 ‘미인갱’ 등 기능성 건강음료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일반식품 부문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가량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씨엔케이에이치 관계자는 “뇌물 및 사치품 근절을 목표로 한 삼공(三公)정책 등으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중저가의 전통차 및 건강음료의 주문량이 늘었다”며 “특히 미인갱 제품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 부문인 건강식품 사업도 10%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규제 강화로 인해 지연됐던 건강보조식품 신제품 12종이 올 하반기에 관련 부처의 최종 허가를 앞두고 있어 건강식품 사업 부문은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건강보조식품은 매출총이익률이 70%에 달할 정도로 마진이 높아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익성 향상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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