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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캐리 자금 청산 가속화… 월가 환거래업체 피해 확산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뉴욕 월가의 유명 외환거래업체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캐리 청산으로 외환시장이 흔들리면서 환거래 업체인 존 헨리(John W. Henry & Co.)와 캠벨(Campbell & Co.)의 수익이 급감했다. 메릴랜드 소재 캠벨의 최대 규모 90억달러 펀드는 지난 7월 10.8%가 감소했는 데 이는 지난 1990년이후 최대 손실이다. 플로리다 소재 헨리의 1억2,200만달러 금융ㆍ금속 포트폴리오도 같은 달 11.7%나 줄어들었다. 이것은 엔화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하고 호주달러나 뉴질랜드달러 등 캐리트레이드 대상 통화가 급락하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난 6월 이후 두 배 이상 커졌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를 거래하는 기업들의 위험성도 증가한 것이다. 뉴욕 소재 JP모건체이스의 외환옵션 변동성 지수는 지난 주 13.4 포인트로,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파문으로 금융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고수익을 노리고 해외자산 사냥에 나선 투자자들의 철수 속도가 환거래 업체들의 예상을 추월했기 때문이다. 테리 벡스 캠벨 대표는 “금융시장의 혼란은 거래 기업들에게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동시에 가져다 주는 법”이라면서 “우리는 분명 나쁜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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