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피플 in 마켓] 강대권 유경PSG자산 주식운용본부장

"유망주 있을때만 투자해 절대수익 추구"

주식비중 0~100% 자유롭게 투자처 없을땐 기다리는

'좋은생각펀드' 8월 출시

"20개 종목만 엄선해 집중 관리… 중위험 상품 이상 수익 낼 것"


"상반기 내내 개발에 매달렸던 절대수익 추구 주식형펀드인 '좋은생각펀드'가 다음달께 출시됩니다. 투자처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되 마땅한 종목이 없을 때는 매수하지 않고 기다리는 자산배분 전략을 사용해 수익은 지키고 위험은 피하는 운용전략을 펼치겠습니다."

강대권(33·사진) 유경P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기회가 없다면 굳이 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절대수익을 추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경PSG운용은 이달 금융당국에 상품 신고를 마쳤으며 다음달께 펀드슈퍼마켓과 증권사 등 판매사들과 논의를 거쳐 좋은생각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경PSG운용은 고객의 귀한 자산을 잃지 않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투자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선별적으로 종목을 편입할 계획이다. '좋은 생각'이 있을 때마다 투자한다는 간단명료한 투자철학을 담아 신상품의 이름을 좋은생각펀드로 정했다. 강 본부장은 "고객이 자산을 전문 투자자에게 믿고 맡겼다면 어떻게든 수익을 내야 한다"며 "유망한 종목이 있다면 과감하게 투자하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 현금 비중을 늘려 기회를 엿보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보통의 주식형펀드와 달리 자산배분 전략을 더했다. 주식형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에 60% 이상을, 자산배분형 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70% 이상을 투자한다. 좋은생각펀드는 자산배분 주식형펀드로 주식에 투자하다가 상황에 따라 70% 이상의 편입 자산 모두를 채권으로 채울 수 있다. 강 본부장은 "절대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구조적으로 주식 편입 비중을 0~100%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유경PSG운용은 절대수익을 내겠다는 각오로 벤치마크(비교 대상)도 추종하지 않기로 했다. 보통 판매사나 운용사들이 상품을 소개할 때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더라도 코스피 변동률을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상대적인 실적을 강조한다. 강 본부장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도 코스피지수 상승률 이상을 기록했다고 위안을 삼아서는 안 된다"며 "코스피 상승률과 관계없이 중위험·중수익 상품(7% 내외)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전했다.

100개 내외의 종목을 편입하는 보통의 주식형펀드와 달리 좋은생각펀드는 20개 이내로 편입 대상을 한정해 집중 투자한다. 소형운용사의 특성상 리서치 역량이 크지 않지만 이를 장점으로 활용해 소수 종목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로 한 것이다. 강 본부장은 "운용역이 리서치도 겸임하는데 주식운용 인력이 6명뿐"이라며 "중대형 운용사들에 비해 조직은 작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발굴한 소수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목 선정에 자신감을 보이는 강 본부장에게 비결을 묻자 "선정기준은 '저평가'와 '재평가' 두 가지"라고 귀띔했다. 강 본부장은 "일반적으로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면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순이익비율(PER)·배당수익률 등을 따져서 싼 주식을 일컫는데 주식이 싸다면 회사에 문제가 있든지 주목할 만한 이벤트가 없어서 소외됐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더라도 잠재적인 이벤트 변화에 따른 모멘텀(투자기회 요인)을 예측해 재평가 가능성이 큰 종목을 편입한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이어 "지배 및 재무구조 변화, 주주 및 배당정책 변화 등 변화 가능성이 큰 종목에 주목한다"며 "투자자들이 저평가 주식만 맹목적으로 찾아다닐 때 우리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재미없는 기업들을 찾아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한국투자밸류10년펀드' 책임운용역으로 참여했던 강 본부장은 올해 2월 유경PSG운용(당시 드림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기며 최연소 주식운용본부장에 등극했다. 유경PSG운용은 기존 주식운용 인력 7명을 모두 내보내고 지난 2월 강 본부장 등 5명을 영입해 절대수익 상품개발에 매진해왔다. 강 이사를 제외한 운용역들은 일반기업의 재무담당자나 증권사 애널리스트, 사모펀드 기업실사 담당자 출신이다. 가치투자 대표운용사에 몸담았던 강 본부장은 장기적으로는 가치투자가 답이라는 투자철학을 기반으로 젊은 피의 패기를 더해 본부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