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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 "비싼 휴대폰 탓에…"

단말기 상당수 50만∼80만원대 달해 가입자 정체<br>삼성전자 기능 추가한 비싼제품 잇단 출시<br>月 평균 가입 2만 그쳐 "가격대 다양화해야"


위성DMB "비싼 휴대폰 탓에…" 단말기 상당수 50만∼80만원대 달해 가입자 정체삼성전자 기능 추가한 비싼제품 잇단 출시 지난달 서비스 2년만에 가입자 첫 감소도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 상대적으로 비싼 휴대폰 가격 탓에 가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성DMB폰은 일반적으로 지상파DMB폰이나 DMB기능이 없는 일반 휴대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로 가격정책이 형성되고 있다. 첫 출고가를 기준으로 일반 휴대폰의 경우 30만~50만원, 지상파 DMB폰은 40만~60만원인데 반해 위성DMB폰은 상당수가 50만~80만원대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휴대폰에 DMB기능이 들어가면 10만~2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한다. 이는 DMB기능뿐 아니라 부가적으로 다른 휴대폰에 없는 기능을 추가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80만원대에 출시한 '8GB 슈퍼뮤직폰'이 대표적인 예다. 이달 중 출시될 지상파DMB와 위성DMB 모두를 시청할 수 있는 듀얼DMB폰도 70만원대 이상의 고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렇게 고가인 이유중 하나는 삼성전자로부터 50% 이상의 휴대폰을 공급받는 SK텔레콤이 자회사인 위성 DMB업체 TU미디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고가의 삼성전자 단말기를 받아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전자로서는 굳이 휴대폰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다. 현재 이동통신 3사중 SKT가 공급하는 위성DMB폰의 비중은 80%에 달한다. 위성DMB폰이 고가로 형성되면서 제일 난감한 것은 TU미디어다. TU미디어는 올해 들어 급격한 가입자 정체를 보이다 결국 지난 4월에는 서비스 2년 만에 최초로 가입자가 줄어들었다. 위성 DMB 가입자는 ▦06년 12월 7만 7,000명 ▦07년 1월 6만명 ▦2월 2만 2,000명 ▦3월 2만 3,000명씩 증가했으며, 4월에는 6,000명이 감소해 지난 4월말 현재 112만 7,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100만명의 가입자를 넘어선 이후 제자리걸음에 그치는 실정이다. 위성DMB는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월 1만원 가량 별도의 요금을 내야하면서도 휴대폰 가격까지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력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TU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위성DMB폰이 대체로 60만~70만원대 이상의 고가 제품으로 보조금 혜택도 크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 층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저가 제품으로 휴대폰 라인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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