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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메뉴 닭발요리 업그레이드"

[인생 2막 새로운 도전] 금성모 화로닭발 사장

"서민메뉴 닭발요리 업그레이드" [인생 2막 새로운 도전] 금성모 화로닭발 사장 “서민의 닭발요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회전율이 높습니다“ 닭발요리 전문점 ㈜금화로의 ‘화로닭발’(www.hwarodakbal.com) 금성모(32) 사장은 “과거 포장마차를 찾아가야만 먹을 수 있던 닭발요리를 이제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다”며 “옛날 맛으로는 기존 고객만 오는 만큼 특별하게 매운 맛으로 남녀노소를 사로잡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금 사장은 “불황에는 매운 음식이 뜰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닭발요리를 모든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화로닭발은 2002년 12월 경기 광명시에 직영점을 연 이후 입 소문으로만 손님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70여 개의 가맹점을 개설했다. ‘화로닭발’의 급성장을 보고 후발 주자들도 뛰어들어 벌써 10여 개 본사가 생겨났다. 경쟁자가 많이 생겨난 만큼 금 사장은 연말까지 100개, 내년까지 300개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닭발요리는 최근 뜨고 있는 몇 안 되는 업종 중 하나. 손님들은 눈물이 날 정도로 매운 양념으로 만든 닭발요리와 한 잔의 술로써 힘든 현실을 순간이나마 잊을 수 있어 현재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보기 흉하다고 먹기를 꺼려하던 여성들도 한 번 맛을 보면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계속 찾을 정도다. ‘화로닭발’의 장점은 금 사장이 1년간의 연구 끝에 만들어낸 소스 맛이다. 청양고추와 18가지의 양념으로 만든 소스는 처음 입에 넣었을 때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강한 매운 맛을 내지만 곧 매운 맛이 사라지고 감칠 맛이 돌아 한 번 맛을 들이면 인이 박혀 단골고객 유치가 수월하다는 게 금 사장의 설명이다. 메뉴는 매운 요리인 닭발, 닭똥집, 불닭, 오돌뼈 등을 중화시켜 주는 계란찜, 주먹밥, 빈대떡, 잔치국수 등이 있다. 특히 매운 요리는 주먹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출출한 허기를 채울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그만이다. 가격대는 3인분에 1만~1만2,000원 선으로 부담이 없다. 특히 아주 좋지 않은 상권이라도 초저녁, 늦은 저녁, 새벽시간 등 3개 시간대에 나눠 다양한 고객들을 맞이할 뿐만 아니라 포장 및 배달이 가능해 작은 점포라도 회전율이 높아 경쟁력이 있다고 금 사장은 역설한다. 나아가 닭발요리가 서민메뉴이나 맛은 고급이어서 값 싸게 느껴지는 데다 포장마차가 아닌 전문점에서 접해 마진율이 좋다고 그는 덧붙였다. 여기에 본사 제조공장에서 소스와 양념에 절인 닭발 등 모든 원부재료를 반제품 형태로 직접 공급하고 있어 가맹점은 데워서 내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완전 초보자에게 그만이다. 그가 처음 사업의 길로 뛰어든 것은 20살인 대학 1학년 때. 당시 목포에서 대학을 다니던 그는 돈을 벌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학교를 그만두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생각대로 만만치 않았다.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가라오케 종업원. 여기서 금 사장은 승승장구해 불과 3년 만에 사장이 돼 꽤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러나 다른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젖었다. “어느날 문득 삶에 대한 회의가 오기 시작했어요. 돈도 좋지만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유익한 사업을 해보고 싶어 모든 것을 내던져 버렸지요” 그래서 생각한 게 바로 외식업. 맛을 잘 내고 열심히 만 하면 어느 정도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2년 초 인천에서 닭발, 족발, 곱창, 쭈꾸미 등을 취급하는 점포를 열었다. 장사를 하면서 닭발이 제일 잘 나가는 것을 알게 돼 친구 두 명과 함께 전국의 닭발요리집을 샅샅이 뒤져 일일이 찾아 다녔다. 어느 정도 시장조사가 끝나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 소스개발에 들어갔다. 1년간 거의 매일 연구를 거듭한 결과, 가장 대중적인 맛을 찾는 데 성공했다. 소스개발비만 3억원이 넘는다. ‘화로닭발’의 뜻이 화로(火路)가 아닌 ‘되는 길’의 화로(化路)인 만큼 그냥 계속 나가면 된다. 현재 미 LA지사 설립건도 활발하게 협의중이다. 유흥업소 사장에서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변신한 금 사장의 행보가 얼마나 성공을 거둘 지 주목된다. (02)2696-8559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9-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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