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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일명 짝눈'부등시'

안경 착용이 유일한 치료 방법

일명 '짝눈'이라고 불리는 '부등시'는 두 눈의 시력차이가 많이 나는 시력이상을 말한다. 부등시는 기준에 따라 몇 가지로 정의되는데 두 눈의 굴절력 차이가 2디옵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시력 검사상 한쪽 눈이 1.0이고 반대쪽 눈이 0.2~0.3 정도로 차이가 난다면 부등시라고 할 수 있다. 부등시의 경우 좋은 쪽 눈이 정상이며 나머지 좋지 않은 쪽 눈이 근시 혹은 원시일 가능성이 높다. 잘 보이는 한쪽 눈이 다른 쪽 눈을 보완해줘 학습활동이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발견 시기가 늦어져 문제가 되고는 한다. 부등시의 원인은 특별히 밝혀진 바 없지만 시력발달 과정에서 안구의 변화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서는 불안정한 자세도 부등시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두 눈의 초점거리도 달라지는데 이로 인해 한쪽의 눈이 나빠지게 되는 것이다. 양쪽 눈의 시력이 차이 나기 때문에 두통이나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특별히 시력이 나쁘지 않은데 자녀가 자주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면 부등시를 의심해볼 수 있다. 보통 시신경의 발달이 완성되는 시기는 10세 전후이다. 시신경의 발달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각적 자극이 필요한데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심하면 시력이 낮은 쪽의 눈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시신경 발달이 더딜 수밖에 없다. 이렇게 시신경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으면 시력회복이 힘들어지는 '약시(弱視)'로 악화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부등시는 10세 이전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시기에 적절한 시각적 자극을 통해 시신경이 약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부등시의 치료는 안경을 쓰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시력이 좋은 눈에 맞춰서 안경을 착용하다가 서서히 시력이 나쁜 쪽의 렌즈 도수를 높여야 한다. 안경을 착용하면 급작스러운 시각적 변화로 오히려 눈이 더 피로하고 어지러워 대부분의 아이가 안경 쓰기를 꺼려할 수 있다. 더군다나 안경을 쓰지 않고도 보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방심하기 쉽다. 따라서 부모의 지도 하에 안경을 꾸준히 착용해 지속적으로 시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더 이상의 시력저하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눈에 좋은 음식섭취도 권장할 만하다. 항산화 성분이 많은 결명자차, 시금치, 등푸른 생선, 현미밥 등을 수시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 한번은 안과 검진을 통해 교정시력을 확인해 안경도수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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