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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채산성 악화로 벼랑끝 위기

중소제조업체들은 극심한 내수부진과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 로 벼랑 끝 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내수위주 하청 업체들의 상당수는 경기가 안 좋았던 지난해보다도 매 출이 30~70% 줄어들어 하루하루를 버티기도 힘겨운 실정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3월 중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6%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포인트 떨어졌으며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연속 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사무ㆍ회계용기계ㆍ출판ㆍ인쇄ㆍ기록매체복제업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15개 업종의 가동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하락했다. 그러나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조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조업일수ㆍ수출증가 등의 영향으로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2월(67.1%)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노동ㆍ생산ㆍ재고ㆍ자 금사정ㆍ채산성 등을 나타내는 경영환경지수(경기선행지수)도 2월 중 100.8로 지난해 8월(97.0)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금사정은 악화됐지만 제품출하ㆍ채용자수가 늘고 생산자판매가격이 소폭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중소 제조업의 생산ㆍ출하ㆍ가동률ㆍ노동투입량을 반영한 경기국면지수가 적어도 5월까지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조사한 3월 중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도 112.8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설비투자를 실시한 업체 비율도 지난 2월(13.9%)보다 3.8%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17.1%)보다 0.6%포인트 늘어나 투자심 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도 5월의 업황이 약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결과 5월의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2.3으로 4월(89.4)보다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ㆍ생산ㆍ내수판매ㆍ자금조달사정 등이 4월보다 다소 개선되리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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