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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실제 매출 감소 크지 않을 것" <br>익산 공장 증설 마쳐


일진머티리얼즈가 2차 전지용 일렉포일 등 고부가가치 포일 제품을 주로 생산하던 조치원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이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일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지난해 익산공장에 특수 포일 생산라인을 증설한 만큼 수익성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7일 조치원공장 생산설비 이전으로 일렉포일사업 부문의 생산을 중단했다. 조치원공장의 생산 규모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1,286억원에 달하며 이는 연간 매출의 41.76%를 차지한다.

회사 측은 이번 가동 중단에도 지난해 익산공장에 대한 증설작업을 마친 만큼 실제 매출 감소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 기업설명(IR) 담당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용으로 조치원공장을 폐쇄하게 되면서 익산공장에 리튬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라인을 증설해 실적 악화 가능성에 대비했다"며 "여기에 내년부터 신규 사업인 2차전지용 양극화물질 양산까지 예정돼 있어 조치원공장 생산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이번 가동 중단이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의 최대 고객사인 삼성SDI가 일본의 니치콘과 올 하반기부터 ESS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고 오는 2014년에는 태양전지를 보조해주는 ESS와 비상전력용 ESS 등을 중심으로 6,220만달러 수준의 글로벌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리튬2차전지산업은 정보기술(IT)기기의 융ㆍ복합화, 전기차와 ESS 시장의 성장 등으로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일렉포일은 국내 업체 중에선 일진머티리얼즈와 LS엠트론만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고 진입장벽도 높은 만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날 조치원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장중 52주 최저가(7,250원)로 내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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