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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도와달라"… 서울경제 인터뷰서 금호고속 인수전 관련 답답한 심경 토로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차질을 빚고 있는 금호고속 인수전과 관련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 회장은 9일 서울경제신문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단독으로 만나 IBK펀드 등 채권단이 금호고속 인수에 제동을 건 것과 관련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도와달라"고 연신 부탁했다.

박 회장은 올 들어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비롯해 수차례 만나는 과정에서 "금호산업 및 금호고속 인수작업은 순리(順理)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는 발언을 되풀이하며 시종일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그룹 계열사 인수전을 둘러싼 상황이 급변하자 심경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호고속 채권단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일종의 컨소시엄을 맺어 금호고속을 인수하겠다"는 박 회장의 제안에 거절 의사를 전달해 최종 인수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달 초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건에 반대 의견을 표명해 이를 이틀 만에 취소한 적도 있었다. 박 회장도 이를 의식한 듯 "채권단과는 문제가 없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매를 맞는 게 맞다"며 박 부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박 회장이 트레이드마크처럼 내세웠던 '순리론'을 포기한 배경에 대해 채권단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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