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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ELW 발행조건 표준화·거래부진 종목 상폐

한국거래소는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의 건전성을 개선하고자 발행조건을 표준화하고 거래부진종목을 상장폐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거래소는 행사가격, 최종거래일, 전환비율 등 ELW의 발행조건을 표준화해 상품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행사가격은 만기일에 기초자산을 사고팔 수 있도록 미리 정한 가격으로 기존 종목당 평균 7.1개에서 4.7개로 축소될 전망이다.

기존에 자율적으로 적용됐던 최종거래일도 앞으로는 매월 옵션만기일로 표준화된다. 기초자산당 평균 6.8개였던 전환비율 역시개선 후 기초자산당 1개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표준화된 발행조건은 이번 주부터 상장을 요청하는 ELW 상품부터 준수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표준화를 통해 앞으로는 동일한 전환비율과 최종거래일을 지닌 상품들이 상장돼 투자자들이 상품들을 비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거래소는 지난 3~4일 유동성공급자(LP) 전부보유종목 중 기준 거래량에 미달하는 종목 76개가 상장폐지했다. 거래소 측은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ELW 상품간 비교가능성을 높이고, 상품간 LP 경쟁을 유도해 ELW 시장의 가격투명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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