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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또 '물폭탄'수해복구 차질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유난히 긴 장마로 여름철 경기가 사라진 가운데 재래시장과 노점상 상인 등 서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린 27일 서울 남대문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동호기자 태풍 '개미'의 영향을 받은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에 다시 '물폭탄'을 뿌려 이미 한차례 물난리를 겪은 강원 영서 지역 수해복구에 차질이 예상될 뿐 아니라 또 다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서해상의 강한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이동하며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28일까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이날 서울과 인천ㆍ경기ㆍ강원 등 중부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인명피해 경계령'을 발령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비상협력체제를 구축, 인명피해 최소화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제5호 태풍 '개미'는 중국 화난 내륙에서 세력이 약해지면서 소멸했지만 태평양을 지나면서 많은 수증기를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이 흡수한 수증기가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공급돼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장마전선은 28일까지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50㎜mm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서해 5도 100∼200㎜(많은 곳 250㎜ 이상), 충청, 강원 영동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전북, 경북, 울릉도ㆍ독도 20~60㎜(많은 곳 100㎜ 이상), 제주 5∼30㎜ 등이다. 입력시간 : 2006/07/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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