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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민노와 임시국회 강행

鄭의장 “예산안등 현안 처리위해 등원하라” 최후통첩<br>한나라는 與압박불구 장외투쟁 지속

박근혜(오른쪽) 한나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사립학교법을 날치기로 통과시켜 국회를 파행시켰다며 장외 투쟁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정세균(왼쪽 두번째) 열린우리당 의장은 19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장외 투쟁하는 한나라당을 이해할 수 없다며 명분 없는 등원 거부를 그만두고 조속히 국회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있다. 오대근기자

사학법 처리 반발로 촉발된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8일째인 19일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최후통첩’을 했다. 정세균 우리당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은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즉각 국회로 돌아오라”며 “예산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 처리를 위해 우리당은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한나라당을 상대로 등원을 촉구하면서 이날 민주당ㆍ민노당 등 야당과 함께 사실상 임시국회를 가동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학법 개정안의 ‘원천 무효화’가 선행되지 않고는 국회 보이콧을 중단할 수 없다며 장외투쟁을 계속했다. ◇우리당, 예결위 등 주요 임시국회 활동 강행=열린우리당은 민노당과 함께 이날 오전 예결위 소위를 가동, 계수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당은 또 충청ㆍ호남 지역 폭설 피해 대책을 논하기 위해 농해수위ㆍ행자위 개최를 곧바로 추진키로 했으며, 최근 황우석 교수 관련 논란과 관련해 과기정위도 개최키로 했다. 특히 종부세법 개정안 등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과 비정규직법 개정안 등 주요 민생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재경위와 환노위도 강행할 방침이다. 우리당은 이를 위해 민주당ㆍ민노당ㆍ자민련 등 한나라당을 제외한 야당과의 원내대표 회담을 20일 열자고 제안했고, 20일 행자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고위정책회의와 21일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임시국회 추진에 대한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나라당, 장외투쟁 지속=한나라당은 여권의 등원 압박에도 불구, 장외투쟁을 이어간다는 강경기조를 유지했다. 이날도 부산역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어 개정 사학법 반대 여론 확산에 당력을 집중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학법이 무효화되기까지 국회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한 것이 기정사실”이라고 못 박은 뒤 “민생이 중요하단 말이 진정이라면 지금이라도 사학법을 무효화 시키면 된다”고 역설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도 “열린우리당은 입이 열 개라도 민생현안을 얘기할 자격이 없다”며 “사학법에 대해 원상회복을 하든, 거기에 상응한 조치를 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22일에도 등원을 거부, 수원에서 장외집회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당내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서 ‘회의론’이 늘고 있고 ‘부분 등원론’도 제기돼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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