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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기업이 주역이다] 빙그레

메로나 아시아 넘어 미국 상륙<br>바나나맛 우유 10개국서 불티

빙그레는 일본의 우유전문기업과 손잡고 일본시장을 겨냥한 바나나맛·딸기맛 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빙그레


빙그레는 메로나, 바나나맛우유, 꽃게랑을 내세워 해외시장에서 가공식품 분야 한류를 이끌고 있다.

메로나는 독특한 식감과 풍부하고 시원한 맛에 매료된 해외 여행객들의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전세계의 다양한 국가로 수출이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org)에 메로나가 등재되고 페이스북과 블로거를 통해 소개되는 등 온라인에서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로나는 아시아 주요 거점시장인 홍콩, 대만, 싱가폴에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아시아 시장에서 확실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게 빙그레의 판단이다. 메로나는 수출 7개월 만에 이 들 나라에서 수입 아이스크림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95년 하와이에 첫 선을 보인 메로나는 이곳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뉴욕 맨해튼에서 뉴요커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디저트 및 기호식품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중이다. 빙그레는 이들 국가를 각각 아시아권, 북미권, 남미권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꽃게랑은 현재 러시아 스낵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상인들을 통해 러시아에 소개된 꽃게랑은 해산물이 희소하고 스낵 제품도 감자 스낵이 대부분이었던 러시아 시장에서 완벽한 차별화를 이뤄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빙그레는 현지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꽃게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살렸고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중저가 전략을 채택했다. 이로 인해 꽃게랑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맥주 안주로 자리잡았고 가족단위 여가문화에도 함께 하는 간식거리가 됐다.

바나나맛 우유도 2004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필리핀 등의 10여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며 판매액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빙그레는 올 6월부터 일본에서 바나나맛ㆍ딸기맛 우유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일본의 우유전문기업인 시코쿠유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현지에서 생산ㆍ공급되며 현지 편의점업체인 로손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또한 바나나맛 우유의 중국 수출이 최근 들어 지난해보다 10배 넘게 늘어나는 등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드라마와 케이팝(K-POP) 등 한류의 영향으로 바나나맛 우유에 외국인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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