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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고객들 환매여부 고심 "아직은 관망중"
입력2006-06-08 11:02:23
수정
2006.06.08 11:02:23
증권시장이 5월 중순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한 데다 최근 이른바 `버냉키쇼크'로 인해 사흘 연속 급락세를 보이자 펀드 투자자들이 환매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 조정이 지속되자 펀드 판매처인 은행지점과증권사 객장 등에는 향후 증시 전망과 환매 여부 등을 묻는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환매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문의는 많지만 아직 구체 움직임 없어"=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PB팀장은 "급락장에 대한 우려로 환매를 문의하는 전화가 크게 늘었다"며 "그러나워낙 갑작스런 급락으로 대부분 투자자들이 환매 시점을 놓친 탓인지 관망하는 추세"라고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오히려 주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저가 매수 심리도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며 "지점에서도 어차피 환매 기회를 놓쳤으니 6개월-1년의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면서 매수 여력이 있는 고객들에게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하고 있다"고말했다.
대한투자증권 신림역지점의 조현준 지점장은 "전화문의가 평소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환매나 손절매 의사를 나타내는 고객보다는 향후 주가전망과 그에 따른 대책을 묻는 쪽이 많다"고 전했다.
고액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한국투자증권 PB본부장 박미경 상무는 "주가하락폭이 컸던 지난 1월 수준으로 문의가 늘어났지만 환매나 포트폴리오 조정 움직임은 아직 없다"면서 "대세상승세가 꺾였는지를 묻는 문의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아직은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았으며 일부는 지수가 바닥이라는 인식하에 투자를 늘릴 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국민은행 "신규가입, 환매 모두 소강상태" = 국내 펀드의 최대 판매처인 국민은행 투신상품팀 김성길 과장은 "매일 환매와 신규 가입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데현재 손절매성 환매는 물론 신규 가입도 망설이는 추세"라며 "신규가입과 환매가 모두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마디로 소강상태"라면서 "미처 환매를 하지 못한 고객들은 환매 시기를, 미가입자는 저가 매수 시점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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