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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브랜드, 불황을 이긴다] <7·끝> 좋은사람들 '예스'

젊은층 겨냥 내의시장 틈새공략<br>저가ㆍ감각적디자인 도입등 '차별화' 일관<br>'10년상권' 노하우 더해 첫해 230억 매출


[강한 브랜드, 불황을 이긴다] 좋은사람들 '예스' 젊은층 겨냥 내의시장 틈새공략저가ㆍ감각적디자인 도입등 '차별화' 일관'10년상권' 노하우 더해 첫해 230억 매출 • 제일모직 '빈폴' • 태평양 '설화수' • 신세계 이마트 • 광동제약 '비타500' • 옥션 •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출시 10개월만에 내의 시장을 석권한 패션 속옷 브랜드 ‘예스’는 ㈜좋은사람들이 ‘보디가드’ 이후 10년여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19~25 세대를 겨냥한 예스는 당초 업체가 예상했던 첫 해 실적(매장 40여개, 매출 50억원)을 3~4배 상회하는 매출 230억원, 매장수 130개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대다수 의류업체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고전하는 것과는 달리 좋은사람들의 전체 매출도 1,010억원을 기록, 지난해 보다 10% 신장할 전망이다. 이는 예스의 실적에 힘입은 결과다. ◇성공 요인= 젊은 층을 겨냥한 감각적인 속옷 브랜드로 예스가 최초는 아니다. 비슷한 연령대를 겨냥한 제품들이 국내 브랜드는 물론 해외 수입 브랜드에서 출시됐지만 모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스가 선택한 전략은 철저한 차별화였다. 예스는 우선 연령대를 19~25세대로 한정,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비 수준이 증명되지 않은 만큼 위험도가 큰 타깃이었지만 상하의 한 벌(여성 속옷기준)에 2만5,000원 내외면 이 세대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겉옷을 방불케 하는 ‘알록달? 형형색색’의 감도 높은 디자인에 승부를 걸었다. 때마침 노출 패션이 불어 닥쳐 예스의 디자인은 상종가를 쳤고 ‘부인용 디자인’에 만족해야 했던 20대 속옷의 변화를 리드했다. 이는 전 세계 속옷 시장의 트렌드마저 약 6개월 가량 앞서 나간 것으로 지속적인 시장 연구라는 유무형 자산이 만들어낸 결과라는 게 디자인 팀의 분석이다. 가격대 2만5,000원에도 비밀은 있다. 당시 경쟁 브랜드에 비해 많이 낮았던 가격은 업체의 전사적인 협력에 힘입은 결과다. 2002년 부임한 주병학 사장은 이후 전 부서가 통일된 마인드를 공유케 하는 데 신경을 썼고 그 결과 원단 담당자와 디자인팀, 패턴 팀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 차별화된 제품을 창출할 수 있었다. 낮은 가격대는 초창기 점주 설득에 어려움을 주기도 했지만 오픈 이후 도리어 강점임이 증명된다. 이 계층의 카드 사용률이 20% 내외에 불과, ‘짭짤한 현금장사’ 임이 증명되면서 오픈을 기다리는 점주들이 줄을 선 것. 보디가드의 10년 경험도 한 몫 했다. 전국 상권에 대한 노하우가 이미 있었기에 대학가, 역세권 등 이른바 ‘A급 상권’을 빠르게 파악, 핵심 지역에 포진할 수 있었다. 또한 내의 업계 최초로 ‘자동발주시스템’을 도입, 전국 매출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가속도를 더했다. 마케팅 전략 역시 차별화로 일관했다. 매장을 처음 찾은 고객은 속옷가게 답지 않은 낯선 디자인에 놀라기 마련이다. 브랜드 간판 대신 남녀가 그려진 이미지인 ‘픽토그램’을 선택, 세대 특유의 ‘각인’ 효과를 노렸고 마네킹이 서 있는 인테리어에서도 탈피, 호기심 유발에 성공했다. 속옷에 글자, 문양 등을 새겨주는 자수 마케팅도 ‘재미’를 추구하는 세대 특징과 맞아 떨어지며 폭발적 호응의 또 다른 무기가 됐다. ◇좋은사람들의 미래= 1년여에 빠른 봉凉섯?얻어낸 업체는 또 다른 차별화로 고심하고 있다. 우선 주된 소비층이 쉽게 싫증을 내는 세대임을 감안, 광고 이미지 등을 내년에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이밖에 요사이 패션 트렌드인 ‘멀티숍’ 개념을 내의 매장에 도입, 속옷 뿐 아니라 같은 디자인을 지닌 컵, 손수건 등 갖가지 아이디어 상품을 동시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진화’를 꾀할 계획이다. 주 사장은 “내년 ‘보디가드’의 대대적인 리뉴얼이 계획돼 있고 다른 신규 브랜드 사업 을 구상 중인 등 업체는 아직도 성장 중”이라면서 “지난달 중국 상하이사무소를 개설, 내년 초 중국 진출의 첫 발을 떼는 등 지속적인 돌풍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4-11-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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