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남석유는 전날보다 4.18%(1만3,500원) 오른 33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호남석유는 최근 6거래일 동안 9% 이상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만주, 6만주씩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호남석유의 강세를 폴리에틸렌의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했다.
오승규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과 비교해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와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의 가격이 각각 12.8%, 11% 상승했다”며 “이 같은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2.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4월 초에 설비증설이 마무리되면 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의 생샨량이 200킬로톤(kt) 이상 늘어 2ㆍ4분기부터 는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호남석유는 본격적인 수요회복으로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26.2%증가한 1,95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ㆍ4분기 보다 대폭 늘어난 4조194억원, 2,561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호남석유의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 적정주가를 현재보다 11만원 이상 높은 44만9,000원을 제시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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