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전KPS는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68%(400원) 오른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상승세다. 특히 기관은 이날에만 한전KPS를 5만6,000주 넘게 사들이는 등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서만 한전KPS를 18만주 이상 쓸어 담았다.
한전KPS의 최근 강세는 지난달 말 수주한 요르단 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해외 발전플랜트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인도와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발전 플랜트 정비 수주계약이 진행 중에 있고 오는 2015년에는 현재 한국전력이 건설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시운전과 유지보수 계약체결이 예상된다"며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던 해외수주 잔고가 이번 요르단 화력발전소 수주를 계기로 2015년까지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요르단 화력발전소 수주는 1조999억원 규모로 단일 수주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며 "특히 중동 국가 최초로 장기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 앞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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