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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강행] 증시 하루새 21兆 날라갔다

유가증시 16兆·코스닥시장 5兆 사라져<br>코스닥 전체 30% 287개 종목 하한가

북한의 핵실험이 주식시장에서 21조원을 날려버렸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북핵파장 확산 우려감에 따른 투매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648조8,550억원)은 전날보다 16조727억원, 코스닥시장(61조2,210억원)에서는 5조4,450억원이 빠졌다.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6,700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면서 하한가, 신저가 종목들도 속출했다. 하한가종목은 총 341개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체종목(878개)의 6.15%인 54개가,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체(957개)의 29.9%(287개)가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특히 코스닥 하한가 종목은 지난 1월23일 347개종목이 하한가를 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며 하한가를 포함한 하락종목은 총 923개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률(2.41%)는 지난 6월13일(-2.90%)이후 최대낙폭이며 코스닥지수도(-8.21%)도 지난 1월23일(-9.62%)에 이어 최대 하락률이다. 하한가 종목 가운데는 최근 인수합병(M&A)가능성, 대규모 수주 등을 재료로 급등세를 보인 팬택앤큐리텔, 샘표식품 등도 여지없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운영하는 사모투자펀드(PEF)의 지분매입으로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주가가 80% 가까이 올랐던 샘표식품은은 최근 2일동안 2%정도 빠진후 결국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미국 휴대폰업체에 휴대폰 3,000만대공급계약으로 지난2일까지 5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팬택앤큐리텔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2일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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