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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무대 직행기회 잡아야죠"

올 日메이저 2승 허석호

“미국 PGA투어에 진출할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 주 JGT챔피언십 우승으로 올 시즌 일본 투어 메이저 대회 2승을 기록한 뒤 브리티시오픈(7월 15일~18일) 출전에 앞서 잠시 귀국한 허석호(31ㆍ이동수F&G)는 최근의 상승세로 미국 진출의 기회가 여러 차례 생겼다고 밝혔다. 일단 JGT챔피언십 우승으로 월드골프시리즈로 총상금 700만달러의 초대형 대회인 NEC인비테이셔널 출전 권을 차지했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서면서 미국 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세계 랭킹 77위에 올라 메이저 대회인 미국PGA챔피언십에도 초청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일본 상금랭킹 1위를 유지할 경우 내년 세계 메이저 대회 4개에 모두 초청 출전할 수 있고 세계랭킹을 50위 이내로 끌어 올리면 미국 대회 20여 개에 주최측 초청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미국 대회에 자주 출전, 상금랭킹 125위안에 들면 자동으로 다음해 시드를 받을 수 있다. 즉, 피 말리는 퀄리파잉스쿨에 가지 않고도 미국 투어에 직행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허석호가 현재 제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역시 코 앞으로 다가 온 브리티시오픈. 지난해 공동 28위를 기록했던 이 대회에서 “최악의 경우 27위, 최선을 다해 톱 10에 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대회에서 톱 10에 들 경우 허석호는 곧바로 다음 주 미국PGA투어에 초청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0일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대회장이 있는 스코틀랜드로 출발할 예정인 그는 “자신감이나 컨디션은 100%이며 지난 겨울부터 체력훈련을 강도 높게 했던 덕에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장인 로열 투룬 코스에서 플레이해 본 적은 없지만 지난해 링크스 코스의 분위기나 러프, 벙커 등을 경험한 만큼 보다 여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올 시즌의 상승세가 자리잡고 있다. 일본 PGA챔피언십과 JGT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올린 허석호는 남은 일본 오픈과 일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우승할 경우 일본 골프 역사상 30년 만에 일본 투어 그랜드 슬램을 올리게 된다. 올들어 10개 대회에 출전, 2승 포함 톱 10진입 6번의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일본 투어측에서도 허석호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그는 “운도 따르는 것 같다”고 했다. JGT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상금이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하며 5타차를 따라잡아 연장 우승한 것도 “행운이었다”는 것. 전날 절친하게 지내는 호시노 히데마사가 역시 지정 홀이었던 16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뒤 “내일은 내가 남은 지정 홀인 3번홀에서 홀인원을 할 테니 각각 100만엔씩의 상금을 타서 브리티시오픈 경비로 쓰자”고 했는데 진짜 홀인원을 했으며 연장 첫 홀에서 티 샷을 미스 한 후 드롭을 할 때 “볼이 평평한 곳에 떨어져 라이가 더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허석호의 홀인원은 공식대회 및 일본에서는 처음. 생애 9번째였다. 한편 이처럼 실력을 바탕으로 운까지 따르는 허석호가 브리티시오픈 상위권 입상을 발판으로 미국 무대에 예상보다 일찍 진입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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