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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선인상가 권리금 폭등/불황불구 연초 400만서 900만원으로
입력1997-06-06 00:00:00
수정
1997.06.06 00:00:00
용산전자상가 선인상가의 권리금이 이상 폭등현상을 보이면서 경기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상인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5일 용산전자상가에 따르면 올해초만해도 평당 4백만원선을 웃돌던 선인상가의 권리금이 최근 들어 9백만원선까지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10평 정도의 상점을 얻을 때 드는 비용이 1억원(임차료 6천만원, 권리금 4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임차료 6천만원, 권리금 9천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또 임차인이 다시 임대하는 재임대의 월 임차료도 2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50% 정도 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기본적으로 다른 상가에 비해 장사가 잘 되는 선인상가로 상인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지만 다른 상가의 권리금이 내리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상 거품현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재임대 비율이 70%를 넘어서는 왜곡된 임대구조가 권리금 상승을 부추기고 있어 임차 상점이라도 마련하려는 재임대 상인들의 희망은 한낱 꿈에 불과한 지경이 됐다.
고광철 상우회장은 『이같은 거품현상이 길어지면 상가의 활력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건물주와 상인들의 공동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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